본문 바로가기
시, 글

소망의 시 1 - 서정윤

by 해선 잠보 2021. 9. 9.

소망의 시 1 - 서정윤 

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

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

맑은 하늘을 거닐며

바람처럼 살고 싶다, 언제 어디서나

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는

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

하늘을 보며, 땅을 보며

그리고 살고 싶다

길 위에 떠 있는 하늘, 어디엔가

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

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

신의 모습이

인간의 소리들로 지쳐있다

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

알타이 산맥을 넘어

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

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

눈물의 땅에서, 이제는

바다처럼 조용히

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

맑은 눈으로 이 땅을 지켜야지

 
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소망의 시 3​​​ - 서정윤  (0) 2021.09.09
소망의 시 2​​​ - 서정윤  (0) 2021.09.09
해바라기 - 윤곤강  (0) 2021.09.09
소낙비 - 윤동주  (0) 2021.09.09
바다 - 윤동주  (0) 2021.09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