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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소망의 시 3​​​ - 서정윤

by 해선 잠보 2021. 9. 9.

 

소망의 시 3 - 서정윤

가끔은 슬픈 얼굴이라도

좋다, 맑은 하늘 아래라면

어쩌다가 눈물이 굴러 떨어질지라도

가슴의 따스함만으로도

전해질 수 있다, 진실은

늘 웃음을 보이며

웃음보다 더 큰 슬픔이

내 속에 자랄지라도

〈웃음〉만을 보이며 그대를 대하자

하늘도 나의 것이 아니고

강물조차 저 혼자 흘러가고 있지만

나는 나의 동그라미를 그리며

내 삶의 전부를

한 개 점으로 나타내야지

지나가는 바람에도 손잡을 수 있는

영혼의 진실을 지니고

이제는 그대를 맞을

준비를 하자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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