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촛불 켜는 밤 - 이해인
12월 밤에 조용히 커튼을 드리우고
촛불을 켠다.
촛불 속으로 흐르는 음악 나는 눈을 감고
내가 걸어온 길, 가고 있는 길, 그 길에서
만난 이들의 수없는 얼굴들을 그려본다.
내가 사랑하는 마루나무를, 민들레 씨를,
강, 호수, 바다, 구름, 별, 그 밖의 모든
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해본다.
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밤, 시를 쓰는
겨울밤은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인가.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중년의 가슴에 12월이 오면 - 이채 (0) | 2021.09.30 |
|---|---|
| 12월에 꿈꾸는 사랑 - 이채 (0) | 2021.09.30 |
| 12월의 노래 - 이해인 (0) | 2021.09.30 |
| 12월의 시 - 이해인 (0) | 2021.09.30 |
| 속삭임 - 이원로 (0) | 2021.09.30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