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바람 부는 가을숲으로 가자 - 이해인
젊은 날 사랑의 뜨거움이 불볕 더위의 여름과 같을까.
여름 속에 가만히 실눈 뜨고 나를 내려다보던
가을이 속삭인다.
불볕처럼 타오르던 사랑도 끝내는 서늘하고 담담한
바람이 되어야 한다고 눈먼 열정에서 풀려나야
무엇이든 제대로 볼 수 있고, 욕심을 버려야 참으로
맑고 자유로운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어서 바람 부는
가을 숲으로 들어가자고 한다.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잘 익은 사과 - 김혜순 (0) | 2021.10.01 |
|---|---|
| 풀 - 김수영 (0) | 2021.10.01 |
| 그대는 가을입니다 - 권기일 (0) | 2021.10.01 |
| 겨울 - 윤동주 (0) | 2021.09.30 |
| 11월의 나무처럼 - 이해인 (0) | 2021.09.30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