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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 싶다

by 해선 잠보 2012. 4. 10.

 

 

 

2011.  07.  24

 

 

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 싶다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용혜원

 

 

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
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
스치는 인연이 아니길
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
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

 

 

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
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
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
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
너와 함께 하고픔을
흰구름에 실어본다

 

인연에 소중함을
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
다가오는 현실앞에서 허물어지고
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
보고픔만 있을 뿐

 

 

홀로 마시는 찻잔에
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
영원히 간직하고 픈 님이기에
떨칠수가 없어라

 

그대와 마시고 싶은
커피 한잔도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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