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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묵은 사진첩을

by 해선 잠보 2012. 4. 15.

 

 

 

 

 

2011.  04.  14 탄천

 

 

 

묵은 사진첩을  

 

 조 병 화

 


묵은 사진첩을 들추고 있노라니
까닭 모르는 슬픔이
왈칵, 내 몸에 배어 옵니다.

기쁜 얼굴도 그렇고
웃고 있는 얼굴도 그렇고
가만히 입 다물고 있는 얼굴도 그렇고
슬픈 얼굴은 더욱
슬프게 다가옵니다

기억 밖에 아주 묻혀 버린 얼굴들
기억 내에 아직 머물고 있는 얼굴들
어렴풋이 그때 그 시절, 생각나는 얼굴들

사진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니
눈물이 핑 돕니다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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