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경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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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당신을 잡지 못하였습니다.
가슴 한켠에 실날 같은 통증이
전이하 듯 온몸으로 퍼져나갑니다.
저 깊숙한 내장 끝까지
파고드는 예리한 통증이
끝내 당신을 잡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.
당신에게 가기위해
온 전심으로 달렸습니다.
세상의 어떠한 두려움과도 맞설 수 있었습니다.
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..
당신에게 가는길 이였습니다.
당신을 놓아야 한다는 사실은
나를 버리는것과 같아서
차마 놓을 수 없었습니다.
지금은 당신을 잡을 수 없는 현실속에
혼자서 외롭게 남겨졌습니다.
당신은 나를 떠난것도 아니였고,
나는 당신을 보낸것도 아니였는데
우리는 끝내 만나지 못했습니다.
아니, 아직도 만나지 못했습니다.
지금, 나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이가 되어있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