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시, 글

그대 차가운 손을

by 해선 잠보 2013. 1. 10.

 

 

 

 

 

 

2012.  11.  24 경안천

 

 

 

그대 차가운 손을

 

 

이해인 

 

 

 

 

해가 지는 언덕에서
온 몸에 바람 휘감고

당신을 생각합니다

 

아직은 낯설어도
언젠가 몸째로

나를 안을 그대

 

때가 되면 다정히

날 데려가 주어요

 

그대 차가운 두 손을 내밀어도
아무 말 없이 떠날 수 있게

얼마쯤의 시간을 허락해 주어요

 

그대 등에 업히어
흰 강(江)을 건널 땐

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

 

그 나라의 향연에선
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
밤마다 설레이며 생각합니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눈의 시  (0) 2013.01.21
이런 친구가 너였으면 좋겠다  (0) 2013.01.17
겨울은 끝나지 않았지만  (0) 2013.01.10
개울가에서  (0) 2013.01.10
꽃잎 인연  (0) 2013.01.1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