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강가에서 - 정호승
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
겨울 강 강 언덕에 눈보라 몰아쳐도
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
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
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
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
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
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
청산이 소리치면 소리쳐 울리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따뜻한 곳 - 김종삼 (0) | 2023.06.07 |
---|---|
갈대는 배후가 없다 - 임영조 (0) | 2023.06.07 |
그 자리 - 천양희 (0) | 2023.06.07 |
갈대 - 조동례 (0) | 2023.06.06 |
갈대 - 마종기 (0) | 2023.06.0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