농부와 시인 - 김용택
아버님은
풀과 나무와 흙과 바람과 물과 햇빛으로
집을 지으시고
그 집에 살며
곡식을 가꾸셨다
나는
무엇으로 시를 쓰는가
나도 아버지처럼
풀과 나무와 흙과 바람과 물과 햇빛으로
시를 쓰고
그 시 속에서 살고 싶다.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나로 돌아 온 아침 - 한정원 (0) | 2024.10.16 |
---|---|
가을이 서럽지 않게 - 김광섭 (0) | 2024.10.16 |
그랬다지요 - 김용택 (0) | 2024.10.14 |
선운사 동백꽃 - 김용택 (0) | 2024.10.14 |
나로 돌아 온 아침 - 한정원 (0) | 2024.10.1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