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시, 글

나뭇잎들은 – 손광세

by 해선 잠보 2024. 11. 5.

나뭇잎들은 – 손광세

서늘한 가을날

폴폴 내려앉는

저 나뭇잎들 좀 보세요

나뭇잎들은

작은 날개를

몰래 숨기고 있었어요.

고궁의 호수 위를

동동 헤엄쳐 다니는

저 나뭇잎들 좀 보세요.

나뭇잎들은

귀여운 물갈퀴를

몰래 접고 있었어요.
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가을 사랑 – 도종환  (0) 2024.11.06
멀리서 빈다 – 나태주  (0) 2024.11.06
가을 밤 – 방정환  (0) 2024.11.05
입추 - 안도현  (0) 2024.11.04
입추(立秋) - 박인걸  (0) 2024.10.3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