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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12월은 - 하영순

by 해선 잠보 2024. 12. 10.

12월은 - 하영순

사랑의 종

시린 가슴 녹여 줄

따뜻한 정이었음 좋겠다.

그늘진 곳에 어둠을 밝혀 주는

등불이었음 좋겠다

딸랑딸랑 소리에

가슴을 열고

시린 손 꼭 잡아주는

따뜻한 손이었음 좋겠다

바람 불어 낙엽은 뒹구는데

당신의 사랑을

기다리는 허전한 가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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