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시, 글

너에게로 가는 길

by 해선 잠보 2012. 4. 10.

 

 2011.  10.  27

 

 

너에게로 가는 길

 

강현국

 

나에게로 가는 길엔

자작나무 숲이 있고

그 해 여름 숨겨 둔 은방울새 꿈이 있고

내 마음 속에 발 뻗는

너에게로 가는 길엔

낮은 침묵의 초가가 있고

호롱불빛 애절한 추억이 있고

저문 날 외로움의 끝까지 가서

한 사흘 묵고 싶은

내 마음속에 발 뻗는

너에게로 가는 길엔

미열로 번지는 눈물이 있고

왈칵, 목 메이는 가랑잎 하나

맨발엔 못 박힌 불면이 있고

 

 

    
 
 
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절반의 추억  (0) 2012.04.10
이별의 시  (0) 2012.04.10
그립다는 것은  (0) 2012.04.10
  (0) 2012.04.10
너에게로 가는 길  (0) 2012.04.1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