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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흔들리며 피는 꽃

by 해선 잠보 2013. 1. 21.

 

 

 

2012.  12.  09 신륵사

 

 

 

 

흔들리며 피는 꽃

 

 

도종환

 


 

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


 


The Last Rose of Summer _ Gary Karr, contrabass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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