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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또 다른 하늘 아래 - 한정원

by 해선 잠보 2024. 9. 26.

또 다른 하늘 아래 - 한정원

또 다른 하늘 아래

임과 나는 별을 먹고 있습니다.

또 다른 하늘 아래

그리움에 몸 매인 나는 하늘 끝까지

또 다른 미움으로 임과 별을 품고

있습니다.

초겨울 푸른 나무 잿빛 된 언어처럼

그렇게 또 다른 하늘 아래

임과 나는 별을 먹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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