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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가을 탱고 - 한정원

by 해선 잠보 2024. 9. 30.

가을 탱고 - 한정원

바람이 분다.

사랑 바람이 내게로 분다.

봄부터 여름

그리고 이 가을에

사랑 바람이 내게로 분다.

붉은 장미의 하얀 노래가 담긴

탱고의 몸부림이

오늘도 내게로 가을바람 타고

탱고소리 훔친

사랑 비되어 다가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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