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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각시붓꽃

by 해선 잠보 2013. 5. 9.

 

 

2013.  05.  06

 

 

각시붓꽃/홍해리

 

 

무지개 피듯

양지바른 산자락

잠시 다소곳 앉아 있던 처자

일필휘지로 꽃 한 송이 그려 놓고

날이 더워지자

보이지 않는다.

 

 

어디로 갔나

가을이 가고

겨울이 가도 소식이 없고

자줏빛 형상기억으로 남아

봄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네

기쁜 기별 기다리고 있네.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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