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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첫사랑 그 사람은 - 박재삼

by 해선 잠보 2021. 7. 8.

 

첫사랑 그 사람은 - 박재삼




첫사랑 그 사람은
입맞춘 다음엔 고개를 못들었네
나도 딴 곳을 보고 있었네

비단올 머리칼 하늘속에
살랑살랑 햇미역 냄새를 흘리고
그 냄새 어느덧 마음아파라

내 손에도 묻어 있었네
오 부끄러움이여, 몸부림이여,

골짜기에서 흘러보내는
실개천을 보아라 물비늘 쓴 채
물살은 울고 있고, 우는 물살 따라
달빛도 포개어진채 울고있었지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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