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추억 우체국 - 정문규
우체통만 보아도
찔레꽃 가슴 뛰었던
그 옛날이 그리워라
그림엽서 한 장에
꽃잎 같은 사연을 담아
라디오 방송국에 보내면
내 눈은 온통 별이 빛나는 밤이어라
지금은 은행잎 친구 단풍잎 사랑
낙엽처럼 모두 떠나고
침 발라 우표 붙이던
그 옛날 추억만이
내 가슴속 우체국에서
계속 편지 부치고 있어라
휘파람 불며 가을이 가고
하얀 그리움 겨울이 오면
우체국만 보아도
크리스마스 카드 한 통
금방 내 품에 안길 것 같아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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