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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, 글

추억 우체국 - 정문규​​

by 해선 잠보 2021. 9. 1.

상효원

추억 우체국 - 정문규

 

우체통만 보아도

찔레꽃 가슴 뛰었던

그 옛날이 그리워라

 

그림엽서 한 장에

꽃잎 같은 사연을 담아

라디오 방송국에 보내면

내 눈은 온통 별이 빛나는 밤이어라


지금은 은행잎 친구 단풍잎 사랑

낙엽처럼 모두 떠나고

침 발라 우표 붙이던

그 옛날 추억만이

내 가슴속 우체국에서

계속 편지 부치고 있어라

 

휘파람 불며 가을이 가고

하얀 그리움 겨울이 오면

우체국만 보아도

크리스마스 카드 한 통

금방 내 품에 안길 것 같아라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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