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백지 편지 - 김복수
오밤중에 일어나 쓴 편지는
누구에게 보내는 편지일까
고향에 계시는 어머니일까
바다 건너 날라 간 파랑새일까
어머니는 스무 해 전에
뒷동산으로 거처를 옮기시고
날라 간 파랑새는 소식 끈긴지가
떠나간 바로 그날인데
밤새워 쓴 편지
무슨 사연이 그리도 많아
보이지 않는 글로 빼곡하게 써 내려간 백지 한 장
'시,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새 - 천상병 (0) | 2021.09.02 |
|---|---|
| 2월 - 서윤덕 (0) | 2021.09.02 |
| 추억 우체국 - 정문규 (0) | 2021.09.01 |
| 2월의 시 - 함영숙 (0) | 2021.09.01 |
|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 - 이채 (0) | 2021.09.01 |